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의의와 범위 정보

기업은 사회 전체시스템(system) 가운데 하나의 하위시스템에 속한다. 기업은 각각의 사회시스템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존속, 성장, 발전하는 살아있는 조직체이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의무와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 의무라면 기업의 목표이며 사회구성원들에게 유익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 판매, 전달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생활의 질을 향상하고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경제규모가 커지고 사회가 복잡하고 국제화, 세계화, e-세계화되어 사회구성원들의 의식구조와 문화 수준이 높을수록 환경, 수질, 공해 등 여러 문제에 관심을 두고 이의제기, 고발 등 사회구성원의 불만도 다양성을 띤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더욱 넓어지고 도덕이나 윤리문제까지 확대된다. 기업의 책임은 일반적 책임과 수혜집단의 책임으로 구별하여 볼 수 있으며 일반적 책임을 간접책임, 수혜집단에 대한 책임을 직접 책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기업운영에 대한 경제적 책임. 둘째, 기업 그 자체에 대한 법률적 책임, 셋째, 사회지도자로서의 윤리적 책임. 경제적 책임은 일반사회의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경제법 안에서 기업을 경영할 책임을 의미한다. 경제정의를 실천하고 경제규제 법률을 준수하고 기업과 사회에 적용되는 일반규칙 내에서 경영활동과 이익을 산출하여야 한다. 기업은 계속기업(going-concern)으로 자신의 존속과 성장에 대한 원천적인 책임이 존재하며 이런 생존을 위한 우수한 후계자의 육성에 대한 책임은 물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경기변동에 대응하여 자체 기업의 생존은 물론 이윤 발생으로 성장의 원동력을 창출하고, 기업경영에 대한 종업원, 협력업체 및 고객 등에 대한 지속적인 운영의 효율성을 유지하여 기업운영을 건전하게 해야 할 근본적인 책임이다. 그동안 거대기업의 부실경영이 문제가 되어 자신의 직원, 가족 및 협력업체 등에 끼친 피해로 인하여 국가와 사회에 미친 손해는 천문학적 금액이며 그 후유증은 아직도 우리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기업경영자들이 자기 기업을 건실하게 운영한다는 것이 사회적 측면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법률적 책임은 기업도 사회시스템의 하위시스템으로 상호작용과 공공의 이익에 부함 되도록 경영활동을 해야 하며 공공의 목적과 기업 목적에 상호 유의하여야 한다. 기업은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그 제품생산을 위하여 원자재를 구매하고, 인력을 고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하여 사회 전체의 고용증대에 이바지하는 거대 시스템의 일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적 요구를 수용 흡수하고 사회 전체의 경제활동에 활력과 자유를 줄 수 있는 것은 그 기업이 존재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윤리적 책임은, 기업집단도 사회집단 일부이다. 사회 공동선에 따라 기업운영을 하여야 한다. 자연보호, 환경보호, 수질보호, 공해감소, 자연 친화적 환경조성, 인류 공동선, 인류애 등은 사회 공동선이다. 기업도 사회 공동선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경영하여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인도적, 도덕적, 윤리적 그리고 인류애적 책임을 의미한다. 기업도 사회공동체 안에서 경영활동을 하므로 공동체의 발전과 문화창달에 이바지해야 한다. 반윤리적 반사회성의 경영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어느 식품회사가 어린이용 과자를 생산하면서 미적 감각만 생각하여 유해성분의 색소를 첨가해서 어린이들에게  판매하였다면 그 기업은 기업의 사회성, 윤리성, 도덕성의 책임을 저버린 기업이 되어 소비자, 시민단체와 사회공동체로부터 믿음이 상실되어 도산에 직면할 것이다. 지역사회 조직체로서 인간의 질 향상을 위하고 문화공동체로서의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문화단체를 설립 및 운영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업은 지역사회와 시민단체의 이미지가 향상되며 소비자 만족도 높아진다. 이처럼 사회지도자로서 공익과 사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경제적, 법률적, 윤리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삼위 일체적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러면 기업의 책임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하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런 책임 범위를 기업의 일차 수혜자 및 이차 수혜자 중심으로 살펴보고 적극적 책임 범위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